-분당을, (민)김병욱 34.5% vs 40.2% (국)김은혜
-충남 홍성·예산, (민)양승조 38% vs 52% (국)강승규
-충남 천안갑, (민)문진석 49.4% vs 39.6% (국)신범철
-부산 해운대갑, (민)홍순헌 50.9% vs 41.8% (국)주진우
-경기 용인갑, (민)이상식 46.0% vs 39.8% (국)이원모
-강원 원주을, (민)송기헌 48.3% vs 36.4% (국)김완섭
-경기 의정부갑, (민)박지혜 42.4% vs 30.8% (국)전희경
-충북 청주상당, (민)이강일 42% vs 34% (국)서승우
-인천 연수을, (민)정일영 49.8% vs 40% (국)김기흥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달아오른 총선. 여당 후보들은 '대통령 탈당'까지 거론하는 등 악재로 떠오른 윤석열 정부와의 거리두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른바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출신 핵심 관계자)’ 후보들은 이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용산 출신이라는 뒷배를 이용해 여당 텃밭에 자리잡은 9명의 '용핵관'.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의 태풍을 뚫고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 용핵관 후보들의 지지율을 살펴본다. 참고로 아래 여론조사는 모두 공포시한인 4월3일 이전 조사된 결과들이다.
분당을, (민)김병욱 34.5% vs 40.2% (국)김은혜
먼저, 대통령실 출신 수석급 인사인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강승규 전 시민사회 수석을 보자.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후보는 지역구 현역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 달 24~28일 닷새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0.2%,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34.5%의 지지율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5.7%p 차이로 접전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100%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혼합 ARS 방식)에서도 두 후보는 우세와 열세를 번갈아 점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띤 바 있다.
충남 홍성·예산, (민)양승조 38% vs 52% (국)강승규

충남 홍성·예산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와 충남도지사 출신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전투표를 앞둔 여론조사에선 강 후보가 앞서있는 모양새다.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강승규 후보가 52%, 양승조 후보가 38%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느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가 되어 온 충청지역이기에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무시할 수 없다. 양승조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걸고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 단일화한 만큼, 민주진보 세력의 결집을 끝까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충남 천안갑, (민)문진석 49.4% vs 39.6% (국)신범철

격전지가 여럿인 충청. 충남 천안갑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도 출마했다.
천안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1.4%p 격차로 당락이 엇갈린 곳이다.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는 지난 총선에 이어 민주당 현역 문진석 후보와 리턴매치 중이다.
지난달 초 신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린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다시 역전해 승기를 잡았다.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49.4%, 신 후보는 39.6%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4.4%p) 밖에서 경쟁 중인 것으로 타나났다.
부산 해운대갑, (민)홍순헌 50.9% vs 41.8% (국)주진우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삼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엔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로 칭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중 두 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부산 해운대갑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기 용인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이들 모두 윤 대통령의 검찰 후배다.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는 부산 해운대갑에서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맞대결 중이다.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 왕비서관’으로 통하는 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왕’이라는 단어에 버금가는 지지율 주도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갑은 PK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순헌 후보 50.9%,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41.8%를 기록해, 주 후보가 오차범위(±4.4%P) 밖에서 홍 후보에 뒤지고 있다.
지난달 21~24일, KBS부산과 국제신문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성인 500명 대상,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도 주 후보의 지지율(39%)은 홍 후보의 지지율(43%)에 밀렸고, 최근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경기 용인갑, (민)이상식 46.0% vs 39.8% (국)이원모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의 고전도 마찬가지.
경기 용인갑에서 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맞붙은 그는 이 후보와 접전 중에도 6.2%p 뒤져있다.
지난달 31일부터 4월1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상식 후보가 46.0%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원모(39.8%) 후보를 앞질렀다.
용인갑은 개혁신당이 출마한 지역구로, 양향자 의원이 나서있는 상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보수표가 분산되면서 민주당 우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강원 원주을, (민)송기헌 48.3% vs 36.4% (국)김완섭

강원 원주을엔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민주당 현역 의원 송기헌 후보와 대결 중이다.
두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차 ‘접전’, 2차에선 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오차범위(±4.4%p) 밖에서 앞서 있다. 송기헌 후보가 48.3%, 김완섭 후보가 36.4%의 지지도를 기록, 11.9%p 차이를 보인다.
지난달 22~24일, 2차 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송 후보(47.2%)와 김 후보(39.6%) 간 격차가 7.6%p였다. 그러나 몇일 사이 송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훨씬 앞서 상승세다.
경기 의정부갑, (민)박지혜 42.4% vs 30.8% (국)전희경

‘경기북도‘ 논의의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의정부.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후보와 맞붙고 있다.
의정부갑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문희상 전 의원의 터전이기도 하다. 보수 정치인으로는 홍문종 전 3선 의원과 그의 부친 홍우준 경민학원 설립자가 2선 의원을 지내 기반을 닦기도 했다.
3월 30~31일 양일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2.4%로, 전희경 후보 30.8%에 앞서 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희경 후보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뉴라이트 전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의정부갑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충북 청주상당, (민)이강일 42% vs 34% (국)서승우
대통령실 행정관급 출신인 후보들도 승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엔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인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가 출마했다. 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34%, 그의 상대인 민주당 이강일 후보 42%에 밀려있다.1)
인천 연수을, (민)정일영 49.8% vs 40% (국)김기흥
국민의힘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정일영 의원과 인천 연수을에서 맞붙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일영 후보 49.8%, 김기흥 후보는 40%로 오차범위 밖에서 뒤져있다.2)
1) KBS청주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 기호일보가 KOPRA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인천시 연수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89%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 유선 ARS 11% 유선전화번호 RDD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